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운영 포기 선언 간단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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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운영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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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운영 권한을 포기하게 되죠. 2003년 구단주 자리에 오른 뒤 19년 만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 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사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2022년 2월 26일 (현지시간) 첼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운영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저녁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성명을 내고 구단 운영 권한을 첼시 산하 공익재단에 이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명에서 20년에 걸쳐 첼시 구단주로 있는 동안 내 역할은 항상 첼시의 수탁자라고 생각해 왔다며 내일은 오늘 첼시의 위치처럼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미래를 구상하고 우리 공동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그런 가치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운영 포기 선언

그는 이런 이유로 저는 오늘 첼시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구단 산하 공익재단에 넘기게 된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해당 재단이 첼시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그의 투자로 첼시는 EPL 우승을 5차례나 거두는 등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첼시는 20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세계는 러시아 어린이를 규탄하며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재산 압류, 경제 활동 금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영국 내 활동이 사실상 금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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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브라모비치의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그는 2018년 4월 투자비자가 만료된 뒤 갱신이 안 돼 영국 입국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대계 출신인 그는 이스라엘 국적에 이어 포르투갈 국적까지 취득해 영국 입국의 장애를 없앴습니다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드러났어요. 다만 아브라모비치는 이번 결정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태생의 사업가입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포르투갈 등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후계자를 물색하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을 처음 추천할 정도로 푸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처음 취임 후 내각을 구성했을 때도 아브라모비치 전 대통령 곁에서 장관 후보자들을 면접했다고 합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브라모비치의 순자산은 129억달러(15조3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열한 번째, 이스라엘에서는 두 번째로 부자입니다. 그는 1990년대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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