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경 미담 조작 논란 알기쉽게 정리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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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경 미담 조작 논란

부산 여경 미담 조작 논란

추위에 떨며 쓰러진 노인을 위해 자신의 상의를 벗어준 여경의 미담을 놓고 일부 누리꾼이 조작 의혹을 제기해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조작이 아니다며 연출 의혹을 반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15일 부산경찰청의 공식 페이스북인 부산경찰서에는 최근 금정경찰서의 서장에게 원합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미담이 소개됐습니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강추위에 쓰러진 여성을 위해 한 여경은 상의를 벗어 주었고, 노인은 이후 119구조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아 무사히 귀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은 당시 현장 모습과 함께 "A순경은 신임 경찰관으로서 약자를 우선 보호하고 법을 지키겠다는 초심을 늘 간직하며 범어지구대 관내를 따뜻하게 지키고 있다고 한다"며 "따뜻한 경찰관이 있는 부산을 항상 함께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부산경찰은 도로에 누운 노인에게 자신의 경찰 점퍼를 벗어 덮어준 A 여경의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부산경찰은 "A여경은 신임 경찰관으로서 약자를 우선 보호하고 법을 수호하겠다는 초심을 늘 간직하며 범어지구대 관내를 따뜻하게 지키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건강상태에 문제 없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따뜻한 경찰관이 있는 부산,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산경찰의 페이스북에는 해당 글이나 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다가 삭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미담이 보도된 뒤 많은 누리꾼은 "여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 일부러 올린 것 같다"며 "다른 경찰이 찍어준 것 아니냐"며 미담이 아닌 "연출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누리꾼은 이른바 '뻥튀기 미담'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현장 사진에 대한 연출 의혹을 제기하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캡처 화면이 전달되고 과거 유사 사례가 언급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그 후 이 게시물은 19일 낮에 삭제되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캡처된 화면과 함께 이 분 특진하세요?"여경 승진시키려고 찍은 거 어디 갔어요?" 여경이 옷 입혀주는 장면 누가 찍었어요? 아니, 어떻게 그런 장면을 제때 찍는지 등의 댓글을 다른 게시물에 남기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상황을 실제로 목격했다는 다른 누리꾼도 등장해 조작 의혹을 반박하는 등 미담 자체에 과장이나 연출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목격자 50대 남성은 19일 MBN과의 통화에서 "14일 오후 2시쯤 노인 중 한 명이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져 눈 밑이 찢어지고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씨는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 내용과 현장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경찰관이 20대 초반쯤 돼 보이는 친구였는데 나이 어린 친구가 그 사람(쓰러진 노인)이 춥다고 하자 자기 점퍼를 씌워줬다"며 "그전까지는 경찰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 노인이 술에 취해 발로 차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행동했는데 여경이 노인에게 말을 걸면서 가족 이야기를 했고 노인의 입에서 딸 이야기가 나와 그 얘기를 기점으로 노인을 달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는 "어르신이 술에 취해 신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쳤어요. (옆에 있던) 주차 금지.표지판에서 물도 나왔어요. 그런데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며 노인이 술에 취해 몸부림치고 (여경이 덮어준) 점퍼가 심하게 더러워진 상태였어요.

만약 제가 그 여경이었다면 아무리 추워도 더러워진 점퍼를 입지 못했을 텐데 여경은 점퍼를 그대로 갈아입고 노인을 집으로 데려가는 데 동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이번 사건을 보며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습니다. 그는 "내 눈으로 직접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머릿속의 상상으로 글로 남을 비난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그런 상황을 자극적으로 기사화한 일부 언론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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