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폭행 20대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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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지하철 안에서 "경찰빽 있다"고 고함을 지르며 60대 남자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월 30일 오전 특수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 씨를 서울 남부지검으로 송치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경 A 씨는 베이지색 코트에 검은색 구두를 신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습니다. 취재진이 "지하철에서 왜 폭행했느냐" "침을 왜 뱉었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A씨는 대답하지 않고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갔습니다.

짐캐리 맹비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46분쯤 가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9호선 안에서 6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휴대전화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술취한 남자가 차 안에서 침을 뱉으면 남자는 가방을 잡고 내리지 못하게 했고, 이에 성난 남자가 "나 경찰빼이 있으니까 놔"라고 외치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해집니다.

 

그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이후 A씨에 대한 비판이 높습니다. 동영상에서 A 씨는 너도 때렸습니다. 양측이 더러우니까 놔라고 외치며 휴대전화 모서리로 B 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립니다. B씨의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양측에 폭행을 가했지만 경찰은 B씨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간주해 불송치 처분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의 사촌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반드시 강력 처벌하고 일벌백계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A 씨가 피해자를 성추행했다며 고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자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해당 여성의 신원과 인스타 등 개인 sns가 퍼지면서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며 조선족이라는 루머도 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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