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부인과 화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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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부인과 화재 원인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화재로 자칫하면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어요. 22년 3월 29일 오전 10시 9분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산부인과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건물은 본관 및 구관, 신관의 3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은 신관 상부 쪽으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검은 연기는 본관이나 구관 등 주변을 금세 삼켰습니다. 건물에는 122명(병원직원 70명, 산모 23명, 아기 23명, 일반환자 6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력으로 또는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모두 대피했습니다. 간신히 피한 산모들은 놀란 가슴을 움켜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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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때문에 10명이 다쳤습니다.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산모 2명은 하혈 증세로 인근 산부인과와 대학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산모와 신생아 35명은 다른 산부인과 5곳으로 나뉘어 전원 조치되었습니다. 부상여부는 조사중입니다.

 

신관에 있던 A씨는 "어쨌든 대피해야 할 것 같아 아이를 안고 계단으로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간호사 B씨도 창밖에서 연기가 보이는 대로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던 15명의 임산부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왕 절개 수술 직전에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대피한 임산부도 있습니다. 불을 빨리 끌 수 있는 원내 스프링클러는 신관에만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텔에 투숙객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122명 중 산모와 아기 등 4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중상자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27분 만인 오늘 오전 10시 26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5대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3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작업을 마쳤습니다.

 

소방 관계자에 의하면, 「본관, 구관, 신관등의 일부가 소실되고, 주차장등의 차량 10대도 불탔다」라고 합니다. 불은 산부인과 신관 지하 1층 주차장에서부터 붙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주차장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빗 공법(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르는 마무리 공법)으로 시공되어 화재가 빠르게 번졌다고 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펑'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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