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태희아부지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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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사랑받던 CJ 택배견 경태와 태희 주인 경태아부지가 후원금 횡령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22년 3월 31일 '경태희 아부지' 인스타그램 계정은 결국 모든 글이 삭제됐지만 계정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평소 애정을 갖고 그들을 지켜보며 후원까지 서슴지 않았던 SNS 이용자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태가 국민의 강아지가 된 것은 2020년 12월 네이트판에 한 택배기사가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하고 있다는 글이 실렸습니다. 개들이 짐칸에서 오들오들 떨고 상태도 형편없고 주변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것은 방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신사 가품 논란

온라인 공간에서 이 글이 주목을 받자 해당 택배기사는 직접 글로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글에 따르면 그 개의 이름은 경태이고 올해로 10살이 된 말티즈 종으로 되어 있어요. 기사는 2013년 장마철 집 앞 주차장 화단에서 경태를 처음 발견하고, 온몸의 털이 빠지면서 간신히 숨이 붙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자 더 심각한 증세가 나타났는데 다른 사람에게 받은 물리적 타격으로 뼈가 부러졌을 뿐 아니라 심한 피부병까지 앓고 있고 심장사상충 말기 상태여서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나빴다는 것. "그러나 기사는 경태를 1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고, 그 결과 경태는 병세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해 기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운전사 본인도 개에 대한 애정은 없던 사람이었는데 경태를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요.

하지만 경태는 과거의 불안한 기억 때문인지 분리 불안이 심해 기사가 안 보이면 밥도 안 먹고 짖고 울기만 했고 택배기사라는 업무 특성상 그 기사도 막노동에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거기서 경태와 함께 배송업무를 시작했다는 것. 처음엔 항상 일등차의 조수석에 두었는데 혼자 있으면 불안한 증세가 심해 택배를 아파트로 배송할 때만 일등칸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가 이런 사연을 인터넷에 올려 해명한 뒤 경태는 '택배견'으로 명성을 날렸고, 2021년 1월 18일 CJ대한통운으로부터 경태를 위한 선물을 받은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강아지 케이크, 귀여운 강아지 택배 기사 옷과 함께 경태가 명예 택배 기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태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겨났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팔로워는 22만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또한, '태희'라는 개 공장 출신 시추 한 마리를 임시로 보호하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나이가 많고 병도 많아 입양을 결정했다면서 최근 두 강아지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수십만 팔로워를 자랑하던 경태아부지 계정에서 김씨는 태희가 아파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천원 릴레이' 후원계좌를 공개했습니다. "경태까지 아프다" "차로 사고를 쳐 택배 일을 할 수 없다" "너무 힘들어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그의 외침에 많은 이들의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후원금이 예상보다 많이 모이자 김 씨는 10분 뒤 계좌를 폐쇄하고 성금의 20%를 제외하고 성금을 내고 통장을 정리해 명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허락받지 않은 개인 후원의 경우 천만원 이상 모였을 경우 모든 금액을 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순차적으로 환불해 주겠다고 해명했지만 환불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경태희 이모티콘이 발매되고 동시에 경태희 굿즈 판매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려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색이고 뭐고 아이들부터 도와야 한다며 다시 후원계좌를 공개해 강아지 치료비라고 하기엔 너무 큰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김 씨는 후원자들에게 개인적으로 DM을 보내 입금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1천만원이 넘는 돈을 대출까지 해 빌려준 한 누리꾼은 김 씨가 약속한 날짜에 갚지 않겠다고 독촉하다 비슷한 사례가 자신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김 씨가 모금한 후원금 영수증이 한 장도 발행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금전적 요구가 계속되는 점에 주목해 횡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경태와 태희를 돕기 위해 개인적으로 대출까지 받아 입금하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빚을 갚기 위해 돌려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서는 김 씨가 애견을 안고 있을 때 찍힌 휴대전화 화면이 불법 도박 사이트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토토를 하는 사람이면 다 아는 대표적인 사이트임을 근거로 김 씨가 도박에 빠진 것 아니냐는 확인하기 어려운 추정문도 눈에 띄었습니다.

 

마침내 김씨가 있는 오픈채팅방이 폭파되어 인스타그램까지 삭제되었습니다. 갑자기 삭제된 계정에 그동안 각종 의혹에도 비판을 자제해 온 상당수 누리꾼은 당혹스러워하며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걱정스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개의 상태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4월 1일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코리안독스(레인보호휴게소)는 "어제 내용을 듣고 태희는 우리가 다시 데려오고 싶어 계속 연락을 취했다"며 "경태와 태희 둘 다 잘 지내고 있음을 영상통화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아지의 안부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강아지들에게만은 좋은 주인이길 바란다 건강하게 있다니 다행이다 기부금 관련해서 화가 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경태희가 관리한 걸 보면 안타깝다 애정이 없으면 저렇게 보살필 수 없어요. 다시 데려오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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