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간단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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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서울중앙지검 이정수 청장이 정용학 회계사의 글 첫머리에 등장하는 '그분'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론에 거론되는 인물을 특정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은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표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이에 앞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정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검장은 언론에서는 김모 씨가 그렇게 말했다는 전제 아래 보도되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자료와는 전혀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론적 차원에서 이 지사가 수사 대상인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이 지사는 수사 대상이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수사 범위 안에 드는 인물이라며 고발됐기 때문에 수사 대상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이 지검장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 힘' 전주혜 의원은 "수사 상황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했고,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는 예리하게 답한 걸 보면 (사전) 공감대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그러자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검찰이 국민의 힘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자료인 증거도 제출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측은 "화천대유가 100% 갖고 있는 화천대유 1호 배당금의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의 녹취 보도에 대해 "그런 언급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 측은 9일 취재진에게 "천화동인 배당금의 절반이 '그 분 것'이라고 썼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 씨 소유이고 그 배당금(약 1200억원)을 누구와도 나눌 이유가 없다"며 "검찰과 경찰의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녹음에서 김 씨가 언급했다는 그분이 천화동 1호의 실소유주이자 이 사건의 윗선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정화동인 배당금의 절반은 그의 몫이라고 보도된 이 사건의 핵심 정민영 변호사가 검찰에 20장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정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유 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유씨가 "천화동 사람 1호는 내 것이고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놓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 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유 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유 씨는 2015년 화천대유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하는 대가로 개발 수익의 25%를 받기로 약정한 뒤 지난해 10월 700억원을 받기로 김 씨 등과 합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 씨는 11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검하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서 장기 대여금으로 빌린 473억원의 용처, 350억원 규모의 로비 의혹, 개발 수익 중 700억원을 유 씨 몫으로 약정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특히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용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으며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투자자 간 이익 배분에서 예상 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녹음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력을 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고 임직원 성과급을 포함한 운영 경비를 화천대유가 지불하는 구조라며 이익 배분 시 화천대유가 지불할 경우 17호도 이 비용을 분담해야 하며 각 회사가 추가 비용이 들 경우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이어 김씨 측은 "전영학이 녹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허위 사실을 포함시키기도 했다"며 "전영학 본인이 주장한 예상 비용에 대해서는 삭제 편집해 유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주말인 이날도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민영 변호사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로 미국으로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에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사람입니다. 남 변호사의 부인은 지난달 2년간 휴직한 뒤 MBC에서 퇴직한 정모 기자입니다. MBC 노조는 2013년 설립된 위례신도시 개발사와 이 회사 임원으로 임명돼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정영학 녹취록

2014년 10월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한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대장동 사업의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사업 진행 과정을 유 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정 변호사가 설립한 유원홀딩스의 실소유주는 유 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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